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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후지산이 무너집니다’ 송재익 축구 캐스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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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재담꾼’ ‘언어의 마술사’ 송재익 축구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2.

유족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께 암 진단을 받고서 투병하다가 이날 오전 영면에 들었다. 송 캐스터의 아들은 연합뉴스를 통해,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다가 작년에 암 진단을 받으셨다. 두 분이 정이 깊으셨다. 치료했는데, 최근 암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고인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1997년 도쿄에서 열린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 원정 경기에서 한국팀의 이민성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어록은 중장년 축구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고인은 2019년 3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관중석 너머 후지산을 보고 퍼뜩 떠올린 말이다”라고 했는데, 광고 카피 같은 문구는 다음날 주요 신문들의 기사 제목으로 그대로 실렸다. 이밖에 “보신각종 치듯 한 헤딩골” “꽁치 그물에 고래가 걸렸다”“6만3천 송이의 장미꽃이 활짝 핀 대구 월드컵경기장입니다” 등 톡톡 튀는 재담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신문선 현 명지대 초빙교수와는 단짝 캐스터-해설위원으로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활동이 뜸하던 고인은 2019년 76살의 나이에 프로축구 K리그2(2부) 중계 현장으로 복귀했고, 2020년 현장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그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스포츠 캐스터는 어휘를 잘 선택하고 또박또박 정확하게 발성해야 한다. 재미와 균형감을 가미하고, 가장 평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에 나가면 꼭 그 나라의 문화나 도시의 특징을 먼저 공부하고, 때로 길 위에서 마스크를 끼고 노동하는 할머니를 보고 울기도 하고, 시골 장터에서 만난 참외 장수의 넋두리도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조문은 19일부터)이며 발인은 21일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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