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스트 박찬호’ 후보 하나 더 떴다… 현금 주고 받은 어음, 까봤더니 영수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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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일조했던 선수들이자, 올해 개막전 주전 외야수들이었던 최원준과 이우성을 내주는 대가를 치렀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능성을 보였던 홍종표도 이 트레이드 당시 NC로 갔다. 그래도 당시 현재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구위파 불펜 자원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내린 KIA는 김시훈과 한재승이라는 두 불펜 투수를 손에 넣어 전열을 정비했다. 최원준 이우성의 올해 활약이 썩 좋지 않았고, 홍종표는 사생활 논란이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다. 결과적으로 KIA는 이 트레이드에서 당장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김시훈 한재승은 KIA 이적 후에도 그렇게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김시훈의 경우는 2군에 내려가 머무는 시간이 꽤 길기도 했다. 정작 팬들의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선수는 트레이드에 연루된 6명의 선수 중 가장 덜 알려졌던 내야수 정현창(19)이었다. 시즌 막판 1군에서 가능성을 내비치며 단번에 팀 내야 세대교체의 기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7라운드(전체 67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창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군 경력이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NC에서도 꽤 비중 있게 키우는 유망주였다. KIA 스카우트들도 정현창의 아마추어 시절 장점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해 결국 유니폼을 입혔다. 이적 후 퓨처스리그에서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실험을 거쳤다. 평가는 기대 이상이었다. 정현창이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 1군에 올린 것도 그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대회 출전 때문에 꽤 오래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리 장·단점을 눈에 담는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KIA 1군 코칭스태프의 반응이 꽤 좋았고, 대회에 다녀온 뒤 다시 1군에 올라와 2루수와 유격수에서 실험을 거쳤다. 마침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시점이라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수비는 합격점이다. 고졸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완성도가 있다는 게 이범호 KIA 감독의 평가다. 이 감독은 “어린 친구가 경기에 나갔을 때 공을 잡고 던지는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부드럽게 던지기가 쉽지 않다. 내가 볼 때 힘만 붙으면 충분히 좋은 유격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면서 “보통 어린 친구들이 움직일 때 보면 잘 움직인다는 친구들도 조금 거칠게 움직인다. 부드러움을 갖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수비에 있어서는 1군에서 몇 년 했던 선수들보다도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좋게 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정현창은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부드러운 포구와 송구 자세를 가지고 있다. 수비 범위도 넓은데 침착하기도 하다. 정현창은 시즌 막판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한 호수비 몇 개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근래 KIA 2루수들은 수비 범위가 그렇게 넓은 편들은 아니었다. 그래서 체감적으로는 더 그 차이가 컸다. 유격수로도 합격을 받은 만큼, 앞으로 1군 경쟁 구도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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