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홈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양키스는 8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ALDS 3차전에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토론토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양키스는 홈에서 열린 3차전을 잡아내 기사회생했다.경기 초반만 해도 양키스는 패색이 짙었다. 1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얻어 맞았고, 3회초에는 선발 카를로스 로돈이 완전히 무너지며 4점을 더 내주며 1-6으로 끌려갔다.모두가 힘들겠다고 생각한 순간, 양키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주인공은 애런 저지였다.
저지는 3회말 무사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더니, 4회말 1사 1·2루에서는 토론토의 불펜 투수 루이스 바랜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0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99.7마일(약 160.4㎞)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파울폴 상단을 강타하고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동점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올해 저지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17번째 홈런이었다.저지의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양키스는 5회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재즈 치좀 주니어가 바랜드의 99.4마일(약 160㎞)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홈런을 작렬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오스틴 웰스의 적시타로 8-6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6회말 1사 2·3루에서 벤 라이스의 희생플라이로 9-6을 만들었다.저지는 이날 4타수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의 대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의 주포인 게레로 주니어도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