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란커배 2연패가 보인다…中퉈자시 꺾고 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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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전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퉈자시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잡은 신진서 9단은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중국 룰은 덤이 7집반으로 한국보다 1집이 많아 백이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날 대국 역시 70여 수까지 인공지능은 백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 5승무패로 앞서 있는 신진서 9단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잔잔하던 흐름은 신진서 9단이 하변에서 대형 패싸움을 유도하면서 소용돌이쳤다. 그리고 승부도 그것으로 끝났다. 대국 시작 후 인공지능 형세 판단에서 1~2집 뒤져 있던 신진서 9단은 이 싸움으로 단번에 전세를 뒤집은 뒤 승리를 닦아 나갔다.
불리함을 의식한 퉈자시 9단이 거푸 승부수를 띄웠지만 신진서 9단의 침착한 대응을 뚫을 수는 없었다. 퉈자시 9단이 백전노장답게 최후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흑의 승리는 부동이었다. 수순은 길었지만, 중반 이후 신진서 9단이 불리한 적은 없었다. 285수 끝, 흑 반집승.
이로써 신진서 9단은 4강전에 올라 이 대회 3연속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0일 하루를 쉰 뒤 11일 벌어지는 4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만날 상대는 판인 8단이다. 이 대국에서 승리할 경우 신진서 9단은 12~15일 벌어지는 결승 3번기를 통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신진서 9단은 란커배 1회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2회 대회에는 구쯔하오 9단과의 결승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등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란커배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2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4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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