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가 사사키를 마중 나가다...3이닝 퍼펙트 "내가 본 구원투수 중 역대 최고, 이제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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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상대 실책으로 행운의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이날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던 경기,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 필라델피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모두 대역투를 펼쳤다. 글래스나우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산체스는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필라델피아에 선제 실점했고 7회말 다저스가 곧장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 사사키가 등판했다. 그리고 사사키는 8회부터 10회까지,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최고 100.7마일(162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필라델피아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하면서 경기 후반을 지배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에게 칭찬을 늘어놓았다. “Oh My Gosh”라고 감탄하면서 “내가 본 불펜 투수의 피칭 가운데 역대 최고의 투구였다. 특히 사사키가 올 시즌을 시작한 방식, 선발 투수로서 모습을 고려했을 때 3이닝까지 던져준 것은 우리 팀에 정말 엄청난 도움을 줬다. 그의 성장과 팀을 위한 헌신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사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보기 시작했고 오프시즌에 간절하게 영입하려고 했던 이유다”면서 “하지만 아직 그가 보여준 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키의 3이닝 피칭에 대해 “처음에는 2이닝 정도를 생각했다. 그러다 경기 상황과 구위를 보니까 좀 더 밀어붙여도 될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사사키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피하지 않았다. 일본 문화의 일부인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다. 사사키는 평생 스타였고 경기를 이어가기 위한 최고의 옵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사키가 이닝을 정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더그아웃 앞으로 직접 마중 나가서 사사키와 악수를 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로버츠 감독이 밖으로 나와서 맞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
이에 로버츠 감독은 “순수한 기쁨의 의미였다. 항상 선수들을 응원하는데 사사키는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더그아웃 끝에 앉아서 팀의 경기를 지켜볼 때부터 그를 믿고 관계를 다져왔다”면서 “1이닝 뿐만 아니라 2이닝, 그리고 우리의 마무리 투수로서 3이닝까지 던지는 것을 보니 너무너무 행복했다. 그런 감정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다”고 사사키를 향한 경외심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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