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감탄…A매치 사상 첫 한글 이름 유니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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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친선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뛴다. KFA는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유니폼 뒷면에 한글로 선수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KFA는 FIFA 특별 승인을 받았고, 한글 마킹이 가능하도록 자체 폰트까지 개발했다.
특별한 유니폼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FIFA의 마음을 움직인 KFA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전례가 없는 제안이었지만 FIFA 역시 한글이 갖는 특수성과 경기 날이 우리 시각으로 한글날 다음 날임을 확인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FIFA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면서, 국가대항전인 만큼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회신을 주겠다고 했다.
이후에도 KFA는 FIFA를 설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FIFA는 KFA가 소속된 AFC 측에도 자문을 구하는 등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KFA는 AFC와 함께 다시 나서 한글날이 한국 사회에서 갖는 특수성과 최초의 한글 유니폼이 갖는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AFC에 근무하는 한국 직원들은 물론, 한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적 소속 AFC 직원들도 앞다퉈 한국에 유리한 회신을 FIFA에 보냈다.
결국 FIFA는 KFA의 진심과 참신한 제안에 한글 유니폼 탄생을 최종적으로 허락했다.
덕분에 한국 대표팀 유니폼에는 'HEUNGMIN' 대신 '손흥민', 'KANGIN' 대신 '이강인', 'CASTROP' 대신 '카스트로프' 등 한글 이름이 새겨져, 한글날을 더욱 특별한 방법으로 기념하게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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