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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 모른다”던 강민호, 삼성에서의 마지막 경기 될 수도… 가을 악몽 지우고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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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데이스포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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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 모른다”던 강민호, 삼성에서의 마지막 경기 될 수도… 가을 악몽 지우고 볼까

2004년 롯데에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강민호는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롯데에서 한 차례의 FA 대형 계약을 포함, 14년을 뛰었다. 하지만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취득한 두 번째 FA 자격 당시 삼성으로 이적하며 롯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렇게 강민호는 삼성에서도 올해까지 8년을 활약했다. KBO리그 정규시즌 통산 2496경기에 나가 타율 0.277, 350홈런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은 강민호는 시즌 뒤 FA 자격 행사를 공식화했다. 사상 첫 네 번째 FA라는 상징성도 있고, 아직 시장에서 원하는 팀들이 있을 법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수요도 있을 것이라는 나름의 계산이 있다. 강민호는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3을 기록했다. 전성기보다는 못한 성적이지만, 포수로는 이만한 성적을 찾기도 쉽지 않다.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보통 40대 선수의 FA 자격 행사는 원 소속팀으로부터 얼마나 좋은 대우를 받느냐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나이가 있고, 보상 장벽도 만만치 않아 타 팀들이 섣불리 접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강민호도 삼성 잔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 일은 모른다”고 했다. 자신도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극단적으로는 삼성에 남길 원해도 삼성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롯데 컴백설과 맞물려 발언이 경솔하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틀린 멘트도 전혀 아니다. 이왕이면 좋은 기억으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행사하는 게 홀가분하다. 다만 팀이 시작부터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강민호의 소속팀인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4로 졌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이번 시리즈에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돌입했지만, 조기에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구상이 깨지면서 어드밴티지를 거의 다 상실했다. 이날 선발 6번 포수로 출전했던 강민호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호수비에 걸린 것도 있었지만 3루 땅볼이 두 번, 2루수 직선타가 한 번 등 네 번 모두 타구가 외야로 가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한 차례 2루 송구 실책을 저지를 뻔 하는 등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이제 강민호를 비롯한 삼성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압박이 더 강해졌다. 잃을 게 없는 NC의 기세가 부담스럽다. 강민호 개인적으로는 FA 자격 행사를 떠나 가을무대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강민호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총 34경기에 나갔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지난해가 처음이어서 그렇지, 가을야구 경험 자체가 적은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 34경기에서 타율이 0.202(109타수 22안타)에 그쳤다. 갓 2할을 넘겼다. 홈런도 3개에 불과했다. 34경기에서 총 33루타를 기록했는데 삼진이 33개였다. 분명 좋은 성적은 아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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