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NC는 전날 벼랑 끝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활짝 웃지 못했다. 이유는 부상자들이 무더기로 쏟아진 탓이었다. 5회초 공격에서 홈런을 쳤던 김형준이 왼쪽 손목 통증, 유격수 방면에 땅볼을 친 후 1루로 전려질주 했던 박건우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된 까닭이었다.
특히 김형준의 경우 상태가 꽤 좋지 않아 보였다. 교체 후 앰뷸런스를 타기 직전 우연치 않게 취재진과 만났던 김형준은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많이 안 좋다"고 말을 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날 NC의 라인업에는 김형준과 박건우가 모두 빠지게 됐다. 박건우의 경우 스스로 병원 검진을 거부,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그러냈는데, 일단 선발로 출전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닌 듯하다.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NC는 선발로 로건 앨런이 출격한다. 로건은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2로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쳤다. 특히 삼성을 상대로도 2경기에서 승·패 평균자책점 5.91로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단기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전날(6일)도 NC를 상대로 매우 강했던 아리엘 후라도가 무너진 바 있다.
정규시즌을 포함해 10연승을 달리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차전까지 끌고 오는데 성공한 NC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