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평균 100.3마일' 사사키, 그에게 이런 배짱과 여유도 있었다고? "관중석 소리 안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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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평균 100.3마일' 사사키, 그에게 이런 배짱과 여유도 있었다고? "관중석 소리 안 듣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둔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마무리 보직에 대해 "사사키가 현재로서는 분명 기본 옵션(primary option)"이라며 "내 생각으로는 빌드업이 있다. 우리는 상당한 양의 경기를 이겨야 하는 측면도 있다. 사사키가 모든 경기를 마무리할 수는 없다. 그건 불가능하니 다른 불펜투수가 나서기도 해야 한다. 하지만 이치에 맞다면 그가 경기를 끝낸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이브 상황에서 무조건 사사키를 투입할 수는 없지만, 마무리로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하겠다는 뜻. 즉 사시키를 마무리로 활용하겠다는 사실상의 선언이다. 로버츠 감독이 이처럼 사사키를 향해 절대적인 신임을 보낸 건 전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DS 2차전서 다잡은 경기를 하마터면 놓칠 뻔한 위기에서 그가 승리를 지켜줬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9회초까지 4-1로 앞서 있었다. 9회말 3점차의 세이브 상황에서 기존 불펜 에이스였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선두 알렉 봄에게 중전안타, JT 리얼무토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린 트라이넨은 닉 카스테야노스에 바깥쪽으로 83.9마일 스위퍼를 던지다 좌측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1점차로 쫓겼다. 이어 알렉스 베시아가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1,3루 상황에서 사사키로 교체됐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가장 긴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지난 5일 DS 1차전서 5-3, 2점차로 앞선 9회말 등판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 시티즌스 뱅크파크에 넘쳐 흘렀다. 사사키를 향한 필라델피아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만큼 로버츠 감독이 그의 구위를 믿었다는 얘기가 된다. 사사키는 올시즌 NL 타격왕 트레이 터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루수 토미 에드먼의 원바운드 악송구를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미트를 갖다 대 잡아내 더욱 짜릿했다. 사사키는 원볼에서 99.3마일 직구를 몸쪽으로 던져 땅볼을 유도한 것이었다. 로버츠 감독이 9회 시작부터 사사키를 내보내지 않은 것은 이틀 전 9회 등판해 1이닝 세이브를 한 사사키에게 또 다시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였다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전에 결코 해 본 적이 없는 일에 대한 밸런스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런 일들을 할 것으로 예상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든 구위가 작용해야 한다"며 "난 사사키가 매일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많은 대화를 한다. 그리고 내가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사사키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뜻이다. 사사키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모두 마무리로 3차례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2⅓이닝을 던져 1안타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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