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 역사상 최초의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축구 역사상 첫 ‘억만장자 선수’가 됐다. 금융 정보 및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는 세계 최고 부자들의 순자산을 추적하는 지표다. 이번에 처음으로 호날두의 재산을 평가했다. 평가에는 선수 경력 수익, 투자, 광고 수익 등이 포함됐다.
호날두의 순자산은 14억 달러(약 1조 9,943억 원)로 추정됐다. 매체는 “2002년부터 2023년까지 받은 연봉만 5억 5천만 달러(약 7,834억 원)를 넘으며, 나이키와의 10년 계약 등 각종 스폰서십으로 연간 약 1,800만 달러(약 256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쳤던 호날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22년 알 나스르에 합류하며 1억 7,700만 파운드(약 3,381억 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는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 연봉이었다. 호날두는 최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또한 4억 달러(약5,69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전 117경기 104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향한 도전에 시작했다.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호날두는 지난 9월 A매치 2연전(아르메니아, 헝가리)에서 각각 2골, 1골을 넣으며 2연승에 일조했다.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41세의 나이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