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전술' 홍명보호, 내일 세계 6위 브라질과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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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첫 번째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14일에는 같은 시각, 동일한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무패를 기록한 9월 A매치에 이어,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 브라질은 FIFA 랭킹 6위의 세계적인 강호다. 23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월등히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7패로 압도적 열세다. 가장 최근에 펼쳐진 맞대결은 지난 2022년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1-4 완패를 당했다. 승리하긴 어려운 상대지만, 월드컵이라는 본선을 대비하는 데는 최고의 스파링 상대다. 특히 이번 10월 A매치에선 스리백 전술을 점검하는 것이 메인이 될 전망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홍 감독이 본선 무대를 대비한 필살기로 평가되고 있다. 스리백 전술은 수비를 강화하되, 역습 상황에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월드컵에서 누구를 만나든 상대적 약체인 한국의 전력과 김민재,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 등 정상급 수비진, 공격수를 보유한 팀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전술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홍 감독은 북중미행을 확정한 뒤 7월 K리거와 J리거로만 멤버를 꾸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을 시험해 오고 있다. 성공적이었던 전략을 이제는 브라질이라는 거함을 상대로 실험할 수 있게 됐다.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진행한 명단 발표 당시 "지금 정해놓기엔 너무 이르다. 당장 스리백과 포백을 이야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좀 더 강한 상대에 맞서 스리백 형태로 얼마큼 적응력을 키우고 경기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단계다. 브라질처럼 강한 팀을 상대로 이 전술이 얼마큼 효율성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스리백 가동을 시사했다. 실제 홍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에 수비수만 11명을 소집했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 미드필더 명단에 올랐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박진섭(전북)이 수비수로 분류됐다. 홍 감독은 "정상빈과 박진섭은 둘 다 멀티 능력이 있는 선수다. 정상빈은 윙포워드와 윙백도 할 수 있고, 박진섭은 중앙 수비수도 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선수들을 여러 방식으로 실험하며 스리백을 안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는 부분도 개선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3선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진 간격이 벌어지면서 상대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멕시코전에서 후반 49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준 장면이 대표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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