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내기 득점’ 김혜성 “목숨 걸고 달렸다”…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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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엘에이(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 두 팀은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1-1 동점이던 11회말 다저스 공격 때 1사 후 토미 현수 에드먼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김혜성으로서는 포스트시즌 6경기 만에 처음 밟는 빅리그 가을야구 무대였다.
김혜성은 2사 뒤 맥스 먼치가 중전 안타를 치자 3루까지 뛰어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후속 타자 안디 파헤스는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이를 잡은 필라델피아 오리온 커커링이 공을 더듬었다. 포수인 JT 리얼무토가 1루쪽을 가리켰으나 커커링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홈으로 공을 던졌다. 홈으로 돌진한 김혜성을 잡기 위한 송구였으나 왼쪽으로 한참 벗어났다. 치명적인 끝내기 실책이었다. 김혜성은 첫 출전에서 끝내기 득점 주자가 됐다. 그는 경기 뒤 통역을 통해 “목숨 걸고 달렸다”고 했다. 커커링은 “압박감 때문에 포수에게 던지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상대 실책에 편승해 3승(1패) 고지를 밟은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최근 13년 동안 8번째로 밟는 챔피언십시리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쟁 같았다”고 4차전을 표현했다. 먼치는 “두 팀 모두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면서 2연패 뒤 2연승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기 때문. 최종 5차전은 12일 밀워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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