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떠났는데 두산에서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선수가 있다…양의지 위대한 GG 새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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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간판타자이자 베테랑 포수 양의지(38)은 2024시즌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608⅓이닝만 마스크를 썼다. 포수 부문에 후보로 오르려면 타이틀홀더 혹은 720이닝 이상 수비를 해야 한다.
올해 양의지는 726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KBO가 발표한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에 복귀했다. 포수 최다이닝 1위 박동원(LG 트윈스, 938⅓이닝)보다 수비 공헌이 떨어지긴 한다. 그러나 양의지에겐 우수한 타격성적이 있다. 130경기서 454타수 153안타 타율 0.337 20홈런 89타점 56득점 OPS 0.939 득점권타율 0.375.
2019년에 이어 6년만에 타격왕에 다시 올랐다. 국내 최고 오른손타자라는 수식어가 여전함을 확인했다. 포수들 중 전반적인 타격 볼륨에서 으뜸이다. 투표인단의 표심을 알 순 없지만, 양의지는 올해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양의지가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는다면, 지난 6월까지 두산을 이끈 이승엽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승엽 전 감독은 1997~2003년에 1루수로, 2012년, 2014~2015년에 지명타자로 총 10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역대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다.
양의지는 포수로 여덟 차례(2014~2016년, 2018~2020년, 2022~2023년), 지명타자로 한 차례(2021년) 수상했다. 이미 포수 8회 수상은 이 부문 최다 1위다. 강민호와 김동수가 7회로 공동 2위다. 올해 수상하면 포수 부문 독보적 1인자가 된다.
양의지는 아직 은퇴할 시기가 된 것도 아니다. 4+2년 152억원 FA 계약은 2028년까지다. 몸 관리를 잘하고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승엽 전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수상 단독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단, 양의지는 이승엽 전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연속수상(7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수상한 뒤 작년에 수상후보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올해 이승엽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새 역사다.
한편, 현역 선수들 중 양의지 다음으로 황금장갑을 많이 보유한 선수는 8개의 최정(SSG 랜더스)다. 최정은 올해부터 4년 110억원 FA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잔부상과 부진으로 이름값에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향후 언제든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뒤이어 강민호와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7회 수상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올 시즌을 마치면 나란히 FA 자격을 얻는다. 현역 연장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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