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내쫓은 축구협회장, 대국민 '오피셜' 공식 사과…"월드컵 진출 꿈 이루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 → 인도네시아 감독도 거취 불안

작성자 정보

  • 꽁데이스포츠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한국인 내쫓은 축구협회장, 대국민 '오피셜' 공식 사과…"월드컵 진출 꿈 이루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 → 인도네시아 감독도 거취 불안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 토라자'는 12일 "토히르 회장이 월드컵 탈락 후에 대국민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4차예선 이라크전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졌던 인도네시아는 2연패를 기록하며 39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 꿈이 다시 미뤄졌다.
경기 직후 토히르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우리의 꿈이 아직 이뤄지지 못한 점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언제나 뜨겁게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4라운드 진출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에 남을 중요한 발자취”라며 "이번 결과는 비록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축구가 한 단계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의미 부여에 신경을 썼다.
이어 “솔직히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결과를 받아들이고 분석할 시점”이라고 말을 아꼈다.
인도네시아가 과감하게 선택한 감독 교체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지난 1월 갑자기 경질된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를 맡았다. 부임 이후 8경기에서 3승 1무 4패를 기록했지만, 가장 중요한 4차예선에서 연패를 당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는 3차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으면서 순항하던 신태용 감독을 내친 이유로 귀화 작업을 들었다. 네덜란드 태생의 혼혈 선수들을 불러모아 대표팀 전력을 단기간 급상승시킬 목적으로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택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축구 전설로 통한다.
인도네시아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네덜란드계 혼혈선수에게 대거 시민권을 부여한 인도네시아는 선발 전원을 귀화자로 꾸릴 정도로 변모했다. 토종 선수들이 배제된 가운데 대표팀의 가치가 1,000억 원에 육박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또다시 좌절됐다.
토히르 회장은 “오늘의 실패를 다음 세대가 성공으로 바꿀 수 있도록 협회는 멈추지 않겠다”라고 정리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1,362
Yesterday 11,743
Max 12,950
Total 1,303,340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