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마이웨이 외치다 "백4, 백3 자꾸 말씀하시는데…브라질전 하니까 단점 나와, 준비한 대로 가겠다"

작성자 정보

  • 꽁데이스포츠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홍명보 마이웨이 외치다 "백4, 백3 자꾸 말씀하시는데…브라질전 하니까 단점 나와, 준비한 대로 가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엑스포츠뉴스 등 현장 취재진에 따르면 홍 감독은 "백3, 백4를 자꾸 말씀하시는데 최종예선 10경기를 백4로 하고 동아시안컵을 백3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플랜B를 준비했다"면서 "지난 브라질전 같은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 우리 단점이 많이 나왔다. 그런 점이 아시아 예선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전에도 실수가 있었지만, 상대가 득점하지 못해 가려진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 말대로 대표팀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부터 최종예선 때는 쓰지 않았던 백3 전술을 꺼내들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해야 할 때는 백4보다 백3가 더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시작은 좋았다. 국내 선수들로만 꾸렸던 동아시안컵 마지막 일본전에서는 0-1로 패했지만 9월 A매치 미국, 멕시코 원정에서는 1승1무라는 성적을 거두며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세계 톱 레벨을 상대로는 달랐다. FIFA 랭킹 6위에 위치한 브라질은 백3로 나선 대표팀 수비를 손쉽게 공략했다.
최종예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제점들이 튀어나왔다. 브라질을 이끄는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한국이 3백을 세우면서 중간에서 압박을 강하게 나갔는데 거기서 미스가 나왔다. 수비 라인도 간격이 벌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거 같다"며 완성도가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극전사들도 익숙하지 않다며 애로점을 호소했다.
월드컵을 8개월 남겨두고 예방주사를 맞은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브라질을 상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한 백3 전술을 계속 고집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지난해 9월부터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를 백4로 했다. 동아시안컵 때 3경기를 백3로 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플랜B에 대해 준비한 것"이라며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9월부터 이 전술에서 뛰었다"며 주축 선수들이 백3 전술에서 뛴 시간이 짧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런 단점들에 대해 걱정하고 주의하는 건 충분히 이해하나 지금 이 시점에 단점들을 알지 못하면 나중에 월드컵 가서 문제가 생긴다"면서 "평가전 이유는 많은 단점을 찾기 위해서다. 항상 해왔던 대로 준비하겠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고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플랜B인 백3의 단점을 찾고 보완하기 위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얘기다.
반론도 존재한다. 플랜A의 전술적 완성도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플랜B에 집중하고 있는 게 과연 맞느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3,244
Yesterday 14,764
Max 14,764
Total 1,319,986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