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만 세 번이라니…'통산 안타 1위'의 마지막 소원 이뤄질까 "뒤가 없다는 생각으로 쏟아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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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36·한화 이글스)은 스스로 '콤플렉스'라고 밝힌 게 하나 있다. 야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대부분 이룬 그였다. 골든글러브와 타격왕을 수상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아울러 2618개의 안타를 치면서 통산 안타 1위까지 달리고 있다.
그러나 2007년 입단 이후 아직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 2011, 2012년(이상 롯데), 2023년(NC)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모두 5차전에서 패배했다. 우승 반지는 물론 한국시리즈 무대에도 나서지 못했던 만큼, 그 열망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올 시즌 한화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7월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이적한 손아섭은 '우승청부사'로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손아섭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만 세 번 정도 진 거 같다. 5차전 한 경기만 이기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는데 그때마다 졌다"고 아쉬웠던 마음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올해라고 더 가야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모든 팀의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이제 확률적으로 더 높아진 건 맞지만, 마음처럼 되지는 않더라. 뭔가를 막 잡으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컨트롤하면 하늘이 정해주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준비는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지난 12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는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석을 소화,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연습 경기 효과에 대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준비를 잘하고 있는데 부상없이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준비 과정이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단기전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청부사'라는 말에 그는 "부담은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부담이 있다고 해서 경기를 안 할 건 아니다. 당연히 내가 짊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한 명이 들었다 놨다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만족스러운 플레이오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구에 맞든, 번트를 대든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선두 싸움을 펼쳐왔다. 단기전 못지 않은 긴장 가득한 시간을 보냈던 만큼, 포스트시즌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손아섭은 "시즌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했다.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1위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한 게 선수단에는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라며 "포스트시즌에 떨어지거나 하면 마지막 10경기 20경기는 긴장감 없을 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경기를 뛰게 돼서 올 시즌은 나에게 또 좋았던 시즌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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