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호 달고 뛰어줘' 황재균은 떠났지만 정신은 남았다…'절친' 타격 기계가 10번 계승했다 [MD인천공항]
작성자 정보
- 꽁데이스포츠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3 조회
- 목록
본문
10번으로 떠오르는 KT 선수는 황재균이다. 창단 초기 김동욱이 10번을 달고 뛰었다. 아쉽게도 김동욱은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2018년 황재균이 FA 계약과 동시에 10번을 차지, 그를 상징하는 번호가 됐다.
황재균은 KT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2018년부터 8시즌을 뛰었다. 황재균이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다. 2021년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 첫 우승이기도 하다. 특유의 성실함과 훌륭한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등번호 10번이 다시 공란이 됐다. 이 번호를 김현수가 물려받게 됐다. 1987년생 황재균과 빠른 1988년생 김현수는 절친 사이로 유명하다.
전말은 다음과 같다. 김현수는 28번을 달 예정이었다. 그런데 황재균이 본인 은퇴 기념 식사 자리에서 김현수에게 직접 자신의 등번호를 달고 뛰어달라고 제안했다. 김현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10번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황재균의 선물은 끝이 아니었다. KT 선수단은 21일 아침 비행기로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향했다. 선수단은 오전 5시에 인천공항에 집결했다. 이때 황재균이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 선수단에 직접 준비한 샌드위치와 쿠키를 선물로 나눠줬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황재균이 선수단을 위해 직접 깜짝선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제 야구장에서 함께 뛸 수는 없지만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싶었다고. 몇몇 관계자에게만 공항 출현 사실을 알렸을 뿐, 선수들은 전혀 황재균의 등장을 모르고 있었다.
샌드위치 상자에는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사진과 함께 '5년 전 마법 같은 기적을 다시 한 번! 이제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응원합니다. 2026시즌 KT 위즈 파이팅! 영원한 동료 황재균'이라고 적었다.
출국에 앞서 김현수는 "안 하던 짓을 하더라. 샌드위치를 사 왔냐고 물었다. 잘 먹겠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타격 기계가 철인의 정신을 이어받았다. 황재균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