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부정했지만…다르빗슈의 "계약 파기" 거론, 3565억 먹튀와는 '품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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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 부정했지만…다르빗슈의 "계약 파기" 거론, 3565억 먹튀와는 '품격'이 다르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5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생각이 없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다르빗슈가 계약이 3년 4300만 달러(약 626억원)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보도가 나간 직후 다르빗슈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SNS를 통해 "내 은퇴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간단히 설명하겠다"고 운을 뗀 후 "샌디에이고와는 지난해부터 계약 파기를 전제로 이야기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 은퇴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오프시즌에 들어선 이후 내 생각은 줄곧 같았지만, 현재로서는 샌디에이고와 선수노조, 그리고 에이전트와 논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재활을 끝까지 제대로 해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기에서 던질 수 있겠다고 느껴진다면,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올해는 펫코파크에 가서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고, 스프링캠프에도 잠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받아쳤다. 다르빗슈의 은퇴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중에도 처참하게 무너진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줄곧 의미심장한 멘트들을 남겨왔다. 언제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어도 이상하진 않았다. 그 배경에는 잦은 부상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1월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2026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다르빗슈의 설명이다. 분명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긴했지만, 건강을 되찾은 뒤에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곁들였다. 이러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최악의 '먹튀'로 불리는 앤서니 렌던과 상반된 다르빗슈의 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끼는 등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렌던은 2019시즌이 끝난 뒤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565억원)의 계약을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에인절스에 입단한 뒤 렌던은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부상 부위를 일일이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25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성적도 타율 0.242 OPS 0.717로 처참한 수준이다. 게다가 그동안 수많은 '망언'들로 인해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특히 렌던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시즌이 끝난 뒤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 렌던은 에인절스와 작별하는 대가로 2026년 3800만 달러(약 553억원)의 연봉을 5년에 걸쳐 나눠받기로 했다. 이런 렌던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 다르빗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4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꽤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는데, 이때 400만 달러(약 58억원)의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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