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조코비치 호주오픈 결승 격돌…누가 이겨도 새 역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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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5시간 27분 만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3-2(6-4 7-6<7-5> 6-7<3-7> 6-7<4-7> 7-5)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조코비치가 세계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역시 풀세트 승부 끝에 3-2(3-6 6-3 4-6 6-4 6-4)로 제압하면서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누가 이겨도 새 역사가 만들어진다. 프랑스오픈(2024, 2025년), 윔블던(2023, 2024년), US오픈(2022, 2025년)에서 두 번씩 우승해 본 알카라스는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22세 8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호주오픈 결승 대진에 알카라스의 이름이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과 지난해 대회에서 거푸 8강 탈락한 게 알카라스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알카라스는 2024년 대회 8강전에서 츠베레프에 당한 패배를 되갚고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로 앞서나갔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 25회 우승이라는 불후의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조코비치와 더불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로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조코비치가 1승만 더 올리면 그가 보유한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11회로 늘린다. 공히 무결점이 선수로 평가되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대결은 몸 관리와 체력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 대회가 치러져 몸 상태 이상으로 기권하거나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가 속출해서다. 조코비치는 앞서 16강전과 8강전에서 이런 이유로 상대가 잇따라 기권해 혹독한 환경의 '덕'을 보기도 했다. '호주오픈 결승 경험'에서는 단연 조코비치가 앞선다. 알카라스에겐 이번이 첫 호주오픈 결승이지만, 조코비치는 이 대회 결승에 10차례 올라 모두 승리한 경험이 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통산 전적에서 지난해 호주오픈 8강 승리를 포함해 5승 4패로 우위를 점한다. 앞 경기가 늦게 끝나면서 '1박 2일 경기'를 치르게 된 조코비치와 신네르는 4세트까지 2점씩을 나눠가지며 일진일퇴의 승부를 펼쳐보였다. 조코비치는 14살 어린 신네르를 상대로 4세트에 19차례나 랠리를 펼친 끝에 통렬한 위너를 날리고 포효하는 등 전성기 못잖은 경기력과 기세를 보였다. 5세트 상대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우위를 점한 그는 그다음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0-40으로 끌려가다가 연속 5포인트를 올려 게임 포인트를 지켜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알카라스는 더 어렵게 이겼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가 싶었으나 3세트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경련이 오는 위기를 맞았다. 움직임이 둔해진 알카라스는 3, 4세트를 내주고 5세트 첫 서브 게임마저 브레이크당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4세트 중반부터 발놀림을 되찾기 시작한 알카라스는 '집념'에서 앞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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