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때부터 봐서" 80억 초대형 FA될 줄이야, 1988년생 KIA 맏형의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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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1988년생이다. 올해 나이 38살. KIA의 막내였던 시절을 지나 하루아침에 맏형이 됐다. 올겨울 베테랑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하면서 양현종이 팀 내 최고령 선수가 됐다. 양현종은 2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하기 앞서 "(최)형우 형은 항상 우리 팀의 최고참이었다. 그래서 나도 기대는 선수였다. 나도 힘들 때 항상 형우 형한테 가서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는데, 이제는 믿기 싫지만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흘러간 세월을 체감하게 했던 또 다른 선수는 후배 박찬호다. 박찬호는 2014년 KIA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양현종과 함께했다. 고졸 19살 신인 시절부터 지켜봤으니 올겨울 FA 최대어로 시장을 흔든 동생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박찬호는 두산과 4년 80억원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겨울에 다들 쉬고 있을 때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야수들 단체 훈련도 하고 그럴 때면 많이 느낄 것 같다. 기분도 많이 허전할 것 같고, 그래도 10년 이상 같이 했던 선수들인데. 좋은 대우를 받고 갔기에 잘했으면 좋겠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고 꾸준히 오래 했으면 좋겠다. 찬호도 형우 형도"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두산으로 이적한 직후 양현종에게 장문의 문자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너무 눈물이 나서 문자를 제대로 읽지도 못했다고. 양현종은 박찬호의 눈물과 관련해 "그게 거짓말이다. 걔는 눈물이 없는 애"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양현종은 이어 "신인 때부터, 너무 아기 때부터 봐서 약간 그런 것 같다. 내가 첫 FA가 됐을 때 이제는 은퇴하신 선배님들께서 항상 내게 '네가 FA를 했다고?' 이러셨다. 나도 이제 찬호가 FA를 할 때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되돌아봤다. 유격수 박찬호는 항상 마운드에 선 양현종의 뒤를 지키는 든든한 동생이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봐도 박찬호가 없는 게 아직은 믿기지 않는다. 양현종은 "형우 형은 삼성에 계실 때 봤지만, 찬호는 항상 내 뒤에서 나를 지켜주는 역할이었다. 이제는 나를 상대하는 역할이니까. 나도 조금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 찬호도 아마 그럴 것 같고, 조금 뭉클할 것도 같다. 그래도 안 좋게 간 게 아니고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갔기 때문에 거기에 가서도 책임감도 많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응원하는 동생"이라고 힘줘 말했다.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하루 먼저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하면서 "이적하고 나서 찬호한테 '첫 타석에 사구 조심해'라고 했다(웃음). 찬호는 '네가 등판하는 날은 쉬는 날로 정하겠다. 맞대결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양현종은 "아무래도 찬호가 1번타자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안 맞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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