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야구가 하고 싶었습니다… 최악 FA 계약과 시련, 이제는 ‘선수’ 타이틀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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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야구가 하고 싶었습니다… 최악 FA 계약과 시련, 이제는 ‘선수’ 타이틀이 소중하다

오후 1시, 가만히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나날이었다. 퓨처스팀(2군)도 이 시기에는 포수를 돌려 쓴다.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식은 첫 날 9이닝, 둘째 날에도 9이닝을 홀로 소화했다. 셋째 날 5이닝을 더 뛰고 나서야 쉴 수 있었다. 녹초가 될 법한 일정이었다. 설상가상으로 1군에서의 포수 호출은 없던 일이 됐다. 낙담하지는 않았을까. 김민식은 “불평 불만을 가질 수 없었다”면서 “솔직히 2군에서라도 한 번은 뛰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민식은 지난해 1군 전력에서 배제됐고, 2군에서도 이율예 김규민 등 팀이 키워야 하는 신예 포수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군이 아니라, 잔류군에 있다고 보는 게 더 맞는 이야기였다. 특별히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팀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었다. 2군에서 29경기 출전에 머무른 이유다. 김민식의 시련이 끝나지 않았음을 상징하고 있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법 남부럽지 않은 경력을 가진 선수였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2017년과 2022년에는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까지 훈장처럼 둘렀다. 팀에 필요한 선수임에는 분명했다. 그러나 2023년 시즌 뒤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민식은 소속팀과 에이전시가 대외 공방전을 벌일 정도의 이슈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첫 제안을 받았으나 조금 더 유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하려는 에이전트의 판단 속에 계약이 미뤄졌고, 결국 그 사이 SSG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또 하나의 베테랑 포수 이지영을 영입하며 김민식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결국 첫 제안보다 금액이 훨씬 깎인 2년 총액 5억 원 계약에 그쳤다. 심리적으로 ‘멘붕’이 오지 않으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주전 경쟁 구도에서 밀렸다. 이지영이 김민식을 대신해 주전 포수로 자리했고, 팀은 차세대 주전 포수로 낙점한 조형우를 전략적으로 밀었다. 김민식의 자리가 없었다. 2024년 45경기 출전에 이어, 2025년에는 1군에서 한경기도 뛰지 못한 채 경력이 망가졌다. 2군에서도 경기에 나갈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다. 김민식은 “FA부터 뭔가 다 꼬이기 시작하니까 모든 것이 잘 안 됐다”고 2년을 돌아봤다.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괜히 후배들에게 짐이 될까봐 밥도 혼자 먹었다. 어쩌면 후배들 앞에 나설 만한 면이 서지 않았을 것이다. 김민식은 “너무 힘들었다. 경기에 나가도 중간에 바뀌고, 아니면 아예 못 나가다 3주에 한 번 경기에 나갔다”면서 “이대로 그만두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내 미래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런 부분에서 솔직히 걱정도 많이 했다. 작년에 힘든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을 보며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 일단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이 상황을 버텨냈다. 그러자 한 번 더 기회가 왔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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