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 한국 선수 좋아하셔" 나상호가 전한 오세훈과의 마치다 생활 그리고 대표팀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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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른 마치다젤비아가 강원FC에 3-1로 이겼다. 2승 2무 1패가 된 마치다는 승점 8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나상호는 선발로 나서 45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왼쪽 윙어로 강원 측면 수비를 드리블로 뚫어내는 한편 자신이 수비를 끌어당겨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도 수행했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24분에는 나상호의 과감한 슈팅이 굴절돼 오른쪽에 있던 마스야마 아사히에게 갖고, 마스야마의 크로스를 센토 케이야가 마무리하며 마치다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상호는 좋은 활약에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는데, 큰 부상을 막기 위함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종아리가 불편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마치다에는 한국 선수들이 많다. 이번에 함께 경기를 소화한 나상호와 오세훈은 물론 2006년생 유망주 차제훈도 마치다에 있다. 지난 시즌에는 나상호, 오세훈, 장민규가 나란히 경기를 뛴 적도 있었다.
마치다의 한국인 사랑에 대해 나상호는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는 경우는 줄어들었지만, 교체로 들어가면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비기고 있을 때는 나와 (오)세훈이가 합작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득점이나 도움을 가져오려 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유용하게 쓰이는 듯하다"라며 "감독님께서 한국 선수를 좋아하는 것 같다. 파이팅이나 강함을 중시하신다. 내 입장에서도 한국 선수가 있으면 빨리 적응할 수 있고, 플레이할 때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장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믹스트존을 지나가던 쿠로다 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웃으며 나상호를 터치했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나상호는 지난 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월드컵 참가를 노린다. 비록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올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 출전한 게 전부였지만, 희망의 끈을 아예 놓기에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도 월드컵 준비 막바지에 경기력이 올라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함께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나상호도 대표팀 재승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종 명단이 나오기까지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계속 도전하겠다.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래야 감독님께서 찾아주신다"라며 "그때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기에 입지를 바꿀 수 있었고, 월드컵 때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후회 없이 플레이에 임하자는 생각 덕"이라며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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