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얼마나 정 들었으면…‘ML행’ 외인 아내, 눈물의 작별인사 “한국이 우리 부부를 바꿨다, 잠시의 이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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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브룩은 10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헤일리 브룩이에요. 한화 팬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해요. 내 남편 와이스가 애스트로스로 가서 기뻐요. 하지만 조금 슬퍼요. 왜냐하면 한국 너무 보고 싶어요. 한화 팬도 너무 보고 싶어요. 한화 팀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브룩이 작별 인사를 한 이유는 남편 와이스가 한화를 떠나 메이저리그로 떠나게 됐기 때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일 “와이스와 1년 260만 달러(약 38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와이스는 올해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압도적 퍼포먼스를 펼치며 KBO리그 역수출에 성공했다.
브룩은 영상 아래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인사를 이어갔다. 그는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여러분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큰 환호, 끝없는 친절,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사랑, 많은 정으로요. 한화 팬들, 우리 친구들, 이웃들, 경기장에서 손 흔들어주던 분들, 길에서 멈춰 인사해주던 분들, 메시지, 선물, 그리고 모든 순간 보내준 응원까지. 우리는 그 모든 걸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우리 부부를 바꿨습니다. 우리의 결혼, 가족, 마음, 앞으로 미래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큰 영향을 줬다. 우리는 여기서 성장했고, 회복했고, 깊이 사랑했다”라며 “와이스는 새로운 장으로 나아가지만, 한국은 언제나 우리 이야기의 일부로 남을 거다. 한화도 우리 마음의 일부로 남을 거다.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가 항상 가족처럼 느껴질 거 같다. 한국에서 시간이 없었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브룩은 “우리를 이렇게나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이스를 뜨겁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영원한 작별이 아닌 잠시의 이별일 뿐이다. 와이스가 어떤 유니폼을 입더라도 여러분과 계속 연결돼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을 응원하며, 한국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남을 겁니다”라고 끝맺음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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