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7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극적인 9회 3점 빅이닝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7-4로 꺾고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경기 흐름 및 주요 장면

•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습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2회와 4회 특유의 기동력과 기회를 살려 일찌감치 2-1로 리드하기 시작했습니다. 6회에 추가점을 얻고 3-1까지 앞서나갔습니다.

• 레드삭스는 7회 들어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와 상대 유격수 조던 라울라의 실책성 송구(2루타 실책)로 단숨에 3점을 추가하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 7회말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조던 라울라가 직접 타점 적시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 모두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 승부는 9회 초에 갈렸습니다. 대타 니크 소가드가 2타점 2루타로 접전의 균형을 깨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이어 카를로스 나르바에스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세 점 차로 달아났고, 구원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습니다.

선수별 활약 및 기록

• 보스턴 레드삭스

  • 니크 소가드(Nick Sogard): 9회 대타 결승 2타점 2루타로 경기 MVP급 활약.

  • 트레버 스토리(Trevor Story): 멀티히트(2안타 1타점)로 중심 타선을 견인.

  • 데이비드 해밀턴(David Hamilton): 7회 동점타,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역전의 기틀 마련.

  • 카를로스 나르바에스: 9회 쐐기 적시타.

  • 브라이언 베요(선발): 6이닝 4피안타 3실점. 안정적이었으나 승패와는 무관.

  • 아롤디스 채프먼(마무리): 기록적 무피안타 행진(17경기 연속), 9회 4탈삼진 포함 완벽 세이브로 29세이브째. 구단 역대 3번째 세이브 수.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조던 라울라(Jordan Lawlar): 동점타 포함 공격에선 활약했으나 결정적 수비 실책으로 흐름 내줌.

  • 가브리엘 모레노(Gabriel Moreno): 멀티히트 포함 1타점.

  • 라이언 넬슨(선발): 6이닝 3피안타 1실점. 삼진 3, 볼넷 3. 퀄리티 스타트로 선전.

경기의 의의 및 배경

• 레드삭스는 9회 2사 후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 3연패에서 탈출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 알렉스 코라 감독은 이 경기에서 보스턴 사령탑으로서 통산 600승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 채프먼의 17경기 연속 무피안타 기록과 29세이브는 현대 야구에서도 드물게 나온 인상적인 대기록으로 꼽힙니다.

• 패한 다이아몬드백스는 4연승이 중단되며 시즌 중반 이후 .500 승률 돌파의 기회를 놓쳤고, 와일드카드 경쟁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경기 주요 흐름 및 하이라이트 정리

1. 초반 주도권은 아리조나가 가져갔으나, 양 팀 모두 수비 실책, 집중력 저하가 몇 차례 나와 경기의 변동성이 컸음.

2. 유격수 라울라의 결정적 송구 실책으로 보스턴이 역전하는 장면이 승부의 분수령이었음.

3. 클러치 상황에서 소가드가 터뜨린 2타점 2루타, 나르바에스의 쐐기타로 레드삭스가 확실한 승기를 잡음.

4. 9회말, '쿠바 미사일' 채프먼의 위력적인 삼진쇼와 함께 경기가 마무리됨. 4탈삼진은 한 이닝 최다 기록 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