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후배들 이름 한 명 한 명 부르다 울컥... 최형우 진심 "9년이란 긴 시간 함께 해, 이렇게라도 인사하고 싶었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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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후배들 이름 한 명 한 명 부르다 울컥... 최형우 진심 "9년이란 긴 시간 함께 해, 이렇게라도 인사하고 싶었다" [MD잠실]

최형우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총 316표 중 309표(97.8%)를 득표, 강백호(한화 이글스·7표)를 따돌리고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수상 후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형우는 지난 3일 KIA를 떠나 삼성과 FA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트레이드 이적 후 9년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전 소속팀 KIA의 후배들이 눈이 밟혔다. 최형우는 "KIA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길 수도 있으니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양현종을 시작으로 김선빈, 나성범, 김도영 등 후배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다. 특히 나성범의 이름을 부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고, 잠시 눈물을 삼켜야 했다. 감정을 추스른 뒤 소감을 이어갔다.
최형우는 "(후배들이) 전부 다 나한테 고맙다고 하던데 아니야 내가 그동안 더 고마웠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시상식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원래 (선수들) 다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울컥 하는 순간 애들 이름 절반을 까먹었다. 나중에 어떤 기회가 된다면 한 명씩 이름 다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과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이게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이렇게라도 인사하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서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이와 싸우고 있다고 했던 최형우는 "매일매일 웬만하면 그날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잊으려고 한다. 요즘 후배들처럼 잘했다고 해서 계속 신나 있고, 못 했다고 해서 실망하고 이렇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날도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형우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최형우는 "제가 '왜 또 올라오시냐고 뭐라고 했다'"고 웃어보였다.
최형우는 최다득표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수상 후 알았다는 최형우는 "감사드린다. 경쟁 상대가 적긴 했지만 내 이름이 나오면 나이가 먼저 나온다.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기 때문에 나는 항상 나이와 싸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이겨내서 해보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미 최고령 기록까지 세운 최형우는 언제까지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을까.
그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야구를 엄청 오래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냥 매일 매일 주어지는 상황에서 맞춰서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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